친구의 아들 돌잔치 때문에
거의 십년만에 타 본 기차
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들뜨기엔 너무 짧았던 구간
문득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.
그물망에 들어있던 노오란 귤 다섯개-
정차역마다 군침 넘어가게 만든
모락모락 김이 오르던 가락국수-
뭐니뭐니해도 절대강자는
서로 머리에 장난스레 깨가며 먹던
삶은 계란과 사이다-
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옛 기억들
친구들과 깔깔대며 즐거워하던 그때의 여행
지금은 대부분이 다른 가족을 이루어 어엿한 주부로 살고있는
친구들이 그리워지던 순간
"이번에 정차할 곳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서울역- 서울역 입니다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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